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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Unity 내일배움캠프 TIL

내일배움캠프를 마치며

by 석시 2023. 12. 21.

2023년 7월 17일부터 시작한 사전캠프,
2023년 8월 7일부터 시작한
스파르타코딩클럽 내일배움캠프까지
5개월 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캠프를 완료한 지는 거의 일주일이 되어가는데도
Unity 코리아 본사 방문이나 이력서 코칭 등등
후속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져 너무나도 바쁜 와중에도
캠프에 대한 소회와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처음 내일배움캠프를 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가
이전 수강생 분들의 블로그 후기였으니
내일배움캠프 합류를 고민하고 계셔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0. 캠프 합류 전 나는 뭐하는 사람?

작년에 참가했던 Maplestory Worlds SUPERHACKATHON 2022

기본 베이스는 조금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Unity와 매우 흡사한 인터페이스의 플랫폼을 몇 번 다뤄봤었다.

로블록스라던지, Maplestory Worlds 같은 것들 말이다.

둘다 LuaScript를 사용하지만 Tranform, Rigidbody, Collider 같은 컴포넌트들은 Unity와 똑같은 수준

관련 전공생이기도 하다.

전기전자 전공으로 자료 구조와 컴퓨터 구조 같은 CS 수업들은 들을 수 있는대로 다 수강했으며,
졸업연구로는 딥러닝 프로젝트를 선택했었다.

하지만, 실력에 큰 구멍이 하나 있었다.

바로 객체지향 파트인데,
우리 학교의 전기전자공학부에서 들을 수 있는 수업에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 대한 수업이 전혀 없었다.

즉, 나는 객체지향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상태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업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이전까지는
학업에 알맞은 개발자였을지는 몰라도,
실전에 알맞은 개발자이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걸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동아리에서인데, (맞다, 아직 졸업은 안했다)
게임 제작 동아리에서 프로젝트를 하려고 해도
이런 객체지향적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코드를 이해하는 작업이나
거기에 맞춰 나의 코드를 작성하는 것에 너무나도 서툴렀다.

그리고 깃허브도 한번도 안다뤄봤으니….

현업이랑은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학생이 아닌가.

23-1학기가 끝나고 나서 했던 결심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실전 지식을 터득하자라는 것이었다.

게임 관련 부트캠프든, 프로그램이든 미친 듯이 찾아다녔던 것 같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부트캠프가 없다면 학원이라도 등록할 생각이었다.

그러던 중 내일배움캠프의 Unity 과정의 모집 공고가 떴다.

내일배움캠프를 보면서 왜 게임 개발 캠프는 없을까라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정말 타이밍이 알맞게도 기회가 온 것이다.

그 뒤로 내일배움캠프에 합류하는 과정은… 정말 물흐르듯 지나갔다.

1. 그래서… 어때요?

너무 만족스럽다.

정말정말 만족스럽다!

내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 컴퓨터에 대해 공부를 했었어도
미처 배우지 못했던 정확히 그 파트를
이번 내일배움캠프를 통해 채워냈다.

(이 말을 반대로 하면, 비전공자분들은 내일배움캠프에서 많은 부분들을 배워낸다 하더라도 아직 채워나가야 할 숙제와도 같은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을 거라는 이야기가 되겠다.)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시켜서, 프로젝트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다.

너무 만족스러웠던 프로젝트가 있는가하면, 반대로 아쉬운 프로젝트들도 있다.

나름대로 교훈들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C# event를 제대로 써보는데 성공해서
너무나도 기뻤던 기초 프로젝트.

팀원들과의 협업도 너무나도 즐거웠었다.

고생도 많이 했지만 너무나도 즐거웠던 최종프로젝트.

한 번만 더하고 싶다!

궁금할수도 있으니 소개 페이지와 프로젝트 당시 작성했던 브로셔를 같이 남기겠다.

[Demo] 용사마을타이쿤
A downloadable game
https://seoksii.itch.io/herotowntycoon

특히나 최종프로젝트 같은 기회는
앞으로 잘 없는 기회라고 생각이 든다.

4~5인의 팀이 20팀이나 존재하고
한 번에 다같이 프로젝트를 완수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

고갈된 체력이 미처 회복되지 않은 지금이라도
다시 한 번 이런 프로젝트를 당장이라도 다시 시작하고 싶을 정도이다.

2. 끝난 다음에는?

최종프로젝트의 발표회 및 내일배움캠프 수료가 12월 15일이었으니,
지금 후기를 작성하고 있는 시점은 일주일이 채 지나지도 않은 시점이다.

지금은 나는 뭐하고 있는가? 하면
바로 동아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캠프 기간 내내 게임을 만들었는데도
수료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여전히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다.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도 여전히 매우 많은 부분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다.

캠프 기간에 프로젝트 내용을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이력서 집중 주간과 1:1 코칭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Unity 코리아 본사방문 역시 아주 유익했던 기회였다.

특히 100% 온라인 부트캠프라서 캠 화면으로만 얼굴을 보던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였기에….

3. 내일배움캠프 추천하나요?

100%. 완전 강력 추천하고 싶다.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너무 많은 것들을 배웠다.

장단점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장점은 너무나도 많이 주어지는 각종 기회들이다.
내일배움캠프 전반적으로 프로젝트가 굉장히 많이 편성되어 있다.

특강이나 코칭 같은 것도 많이 있는 편인데, 학생이나 입문자 입장에서는 접하기 쉬운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점은 다른 분들에게는 장점일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100% 온라인이라는 점이다.

온라인이라는 점이 나에게는 단점이었던 이유가 프로젝트의 관점이라서다.

프로젝트의 팀장을 자주 맡았던 편인데, 팀장 입장에서 온라인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비협조적인 팀원이 있었다면 더더욱 그랬었다.

그래도 장점에 비하면 말할 바가 아니다.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무조건 OK다.

추가로 고민이 있다면 댓글로 얼마든지 물어봐주심 좋겠다.

뭐 게임 개발자로서 나는
당연히 이제부터 시작이겠지만,
내일배움캠프랑은 여기까지라는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이 글을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도 보겠지라는 생각에
감사인사 남기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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